젤리 롤 모턴
‘King Porter Stomp’
후배에게 영광을 내어준 아이러니의 역사
▲ ❷ The Fletcher Henderson Story:
A Study in Frustration
Columbia-Legacy C3K 57596|연주 시간 3분 9초|1928년 3월 14일 녹음|플레처 헨더슨(지휘)+헨더슨 오케스트라/보비 스타크(트럼펫)/콜먼 하킨스(테너색소폰)/조 스미스(트럼펫)/부스터 베일리(클라리넷)/지미 해리슨(트롬본)
▲ ❸ The Complete Pacific Jazz Sessions
Blue Note 0946 3 58300 2 6|연주 시간 3분 18초|1958년 4월 9일 녹음|길 에번스(편곡·지휘)+캐넌볼 애덜리(알토색소폰)
▲ ❹ Mr. Jelly Lord: Standard Time Vol.6
Columbia CK 69872|연주 시간 3분 15초|1999년 1월 12일(혹은 13일) 녹음|윈턴 마살리스(트럼펫)+에릭 루이스(피아노)
1935년, 마흔다섯 살의 젤리 롤 모턴(1890~1941)은 늘 미간을 찌푸렸다. 시카고 시절(1926~1927)만 해도 그의 밴드 레드핫 페퍼스가 발표한 음반은 루이 암스트롱의 핫파이브 녹음을 제외하면 적수가 없을 만큼 재즈의 첨단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뉴욕으로 무대를 옮긴 뒤 그의 음악은 생기를 잃었고, 설상가상으로 1929년에 터진 대공황은 뉴욕의 음악 시장을 단숨에 폐허로 만들었다.
모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요소는 또 있었다. 대공황의 잿더미 속에서도 뉴욕의 재즈는 미약하나마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소위 빅밴드라 불리던 큰 편성의 밴드가 밴드 리더의 지휘 아래 만들어내는 ‘짜인’ 사운드는 재즈의 원적지 뉴올리언스 출신이자 스스로를 재즈의 창시자로 여긴 모턴의 귀에 역겹게 들린 것. 1930년대 초를 지나 중반에 이르자 그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모턴은 뉴욕의 재즈 흐름을 참다못해 클럽 매니저 일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리라 마음먹고 뉴욕을 떠나 워싱턴 DC로 향했다.
재즈 스탠더드 넘버 12(연재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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