➊ 악기 가방 & 케이스 가방은 P&F(Protection & Fashion). 지인과 함께 만든 것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클라하우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악기 케이스 위는 클럽 M과 콜번 음악원 등 그의 애정이 담긴 다양한 스티커로 장식되어 있다. 클라리넷 B♭과 A, 두 가지 종류를 사용한다. “C 클라리넷이 없는 이유는?” 길이나 모든 조합에 있어 소리와 음정을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최적의 소리를 찾아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B♭클라리넷이다. 이후 더 다양한 음역대를 위해 길이를 늘인 A 클라리넷이 탄생했다. 솔로곡은 B♭이 많지만, 오케스트라 곡에서는 A가 더 많이 쓰인다고. ➋ 리거처(ligature) 마우스피스와 리드를 고정해주는 용도로 실버스틴(Silverstein) 모델을 사용한다. ➌ 마우스피스 하프 모양이 그려져 있는 반도렌(Vandoren) B40 ‘하프’. ➍ 악보 세종솔로이스츠 연주를 위한 악보들. 큰 이슈를 모았던 작곡가 이신우의 ‘여민락’이 눈에 띈다. ➎ 책갈피 브랜든 : “책을 자주 보시나 봐요?” 김상윤 : “그럼··· 책에 꽂혀있겠죠?(웃음)” 책갈피는 있었으나, 책은 없었다. ➏ 팬아트 카드 김상윤의 시그니처 복장이 담긴. ➐ 여권 다양한 나라로 바쁘게 움직이는 연주자의 일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➑ 오케스트라 출입증 세인트 폴 체임버 오케스트라(SPCO) 단원 인증! ➒ 리드 최대한 많은 리드를 두고 하루에 5분씩 매일 체크한다. 계속 상태를 체크하며 소리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보관한다.
Guest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정말 이렇게 다 열어보는지 몰랐어요.(웃음)” 촬영 내내 수줍은 미소를 띠었던 그. 세종솔로이스츠 공연을 위해 막 한국을 찾은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과 ‘예술가의 가방’이 만났다. 예원학교 3년 재학 중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그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거쳐 미국 콜번 음악원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12 자크 랑슬로 클라리넷 콩쿠르, 2015 프라하 봄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현재 세인트폴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이자 클럽 M 멤버, 뷔페 크람퐁·실버스틴·반도렌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독주와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그를 주목해 보자. 글 이미라 기자 사진 황필주(studio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