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알고 싶다’ 외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지는 여러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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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9년 12월 16일 9:00 오전

신간

클래식이 알고 싶다: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낭만살롱 편

안인모 저

클래식 음악은 왜 어렵게 느껴질까? 피아니스트 안인모는 그 이유를 딱딱한 해설과 이론적 접근에서 찾았다. 이에 안인모는 팟캐스트 ‘클래식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재미있고 친근하게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를 소개해왔다. 동명의 신간은 750만 누적 조휘수를 기록한 팟캐스트 방송 2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됐다. 그녀가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는 낭만주의 시대에서 시작한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다뤘다. 특별한 점은 작곡가마다 생생한 캐릭터성을 부여한 것이다. 슈베르트는 방랑하는 봄 총각, 쇼팽은 이별을 노래한 시인, 브람스는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가을 남자다.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덧 클래식 음악이 한결 친숙하게 다가와있을 것이다.

위즈덤하우스 | 1만5천원 | 031-936-4000

 

교회음악 명곡·명연

김현철 저

서양 클래식 음악은 교회음악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바흐의 ‘마태 수난곡’ 등 대중에게도 익숙한 교회음악이 많은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이자 신장학 전문의 김현철은 지금까지 르네상스 음악에 관한 다섯 권의 책을 낸 바 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바로크·고전·낭만으로 이어지는 시대순으로 교회음악 명곡을 소개하고 추천할 만한 음반도 함께 수록했다.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는데 1권에서는 바로크 시대 작곡가 몬테베르디·바흐·헨델 등의 교회음악을, 2권에서는 고전·낭만 시대의 작곡가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멘델스존 등의 교회음악을 다뤘다. 작품마다 직접 연주 평을 남김으로써 교회음악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예솔 | 6만원 | 02-3142-1663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서양 음악사의 잃어버린 순간들

유윤종 저

서양 음악사 입문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던 스무 개의 화제를 수록한 책이다. 클래식 음악 담당 기자로 활동해온 저자 유윤종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명곡과 음악가의 뒷이야기에 주목했다. 잊혀지거나 왜곡된 사실을 되살리는 것으로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가치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부 ‘명곡의 뒤안길’에서는 차이콥스키가 교향곡 ‘비창’에 암시한 죽음의 상징 등 세월이 흘러 밝혀지고 있는 명곡 뒤 숨은 이야기를, 2부 ‘인간과 음악, 음악과 인간’에서는 작곡가 말러의 아내인 알마 말러의 사랑, 모차르트의 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친 살리에리의 이야기 등을, 3부 ‘세월을 관통한 음악’에서는 1848년 혁명·동유럽 붕괴·파시즘 등 굵직한 역사적 배경 뒤편의 음악 이야기를 다룬다.

을유문화사 | 1만5천원 | 02-733-8153

 

조율의 시간

이종열 저

64년 경력의 조율사 이종열은 조율을 “귀에 들리는 소리를 공구 다루는 손으로 연결하는 감각”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감각을 키워내는 것은 작은 것에도 충실했던 시간의 축적이다. 독학으로 오르간 조율을 깨친 이종열은 세종문화회관·KBS홀·국립극장 등 주요 공연장에서 피아노 조율을 담당했고, 현재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수석조율사로 재직 중이다. 책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조율사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삶의 기록과 조율에 대한 신념을 담았다. 자서전 성격의 1부와 무대 뒤에서 만난 연주자들과의 일화를 다룬 2부, 조율의 원리와 실제를 설명한 3부로 구성됐다. 피아노의 구조에 대한 이해부터 한 분야에서 경지에 오른 이의 삶의 태도까지 두루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민음사 |1만4천8백원 | 02-5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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