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작곡가들의 삶1 외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20년 4월 20일 9:00 오전

신간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1 외

예술가와 만나다

글 박서정 기자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1

헤럴드 C. 숀버그 저 | 김원일 역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작곡가를 중심으로 풀어낸 고전이다. 바로크 시대 몬테베르디에서 시작해 바흐,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쇼팽에 이르는 음악사의 계보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평론가로 평가받았으며, 음악 분야 최초로 퓰리처상 비평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런 그는 음악을 작곡가의 정신이 작동한 결과이자, 그가 살던 시대에 대한 반응이라고 믿는다. 음악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과정뿐 아니라 작곡가의 면면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 시대적 배경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이 책에서 그의 풍부한 전문 지식과 평론가로서의 날카로운 시각이 돋보인다. 클 | 2만3천원 | 070-4176-4680

 

소리 잃은 음악

로빈 윌리스 저 | 홍한결 역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관련 도서 출판도 활발하다. 이 책은 음악 연구와 뇌과학, 그리고 체험을 한데 엮어 귀먹은 베토벤이 어떻게 작곡할 수 있었으며,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저자는 베토벤의 음악을 평생 연구해온 음악학자. 특히 그의 아내 바버라에게 닥친 청력 상실을 10여 년간 곁에서 지켜보면서, 청력 문제를 겪었던 베토벤의 말년을 탐구해갈 통찰과 동기를 얻었다. 저자는 베토벤이 남긴 방대한 스케치와 자필 악보·서간·필담 노트 등 다양한 기록을 살피고, 베토벤이 썼던 여러 종류의 피아노와 작곡 도구, ‘청취 기계’를 직접 체험해본다. 마티 | 2만원 | 02-333-3110

 

예술가들의 파리(전 3권)

메리 매콜리프 저 | 최애리 역

현대적 사고와 정치의식이 자라나고, 문화·예술·과학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시작되던 시대. 그 중심에 파리가 있었다. 세 권의 책은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의 벨 에포크가 태동한 여명기부터 시작해(1권),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이후 이 시대의 절정기(2권)를 지나,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모든 방면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황금시대(3권)의 모습을 그린다. 역사학자 메리 매콜리프는 이 시기 파리에 모여든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버무려 풀어놓는다. 일기·회고록·편지 등의 1차 자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그 인물들의 삶과 예술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한다. 현암사 | 2만3천원 | 02-365-5051

 

스태프, 더 스테이지 매니저

송병훈 저

저자인 13년 차 무대감독 송병훈과 인터뷰이로 나선 작가 소재웅의 대화로 꾸려진 책이다. 송병훈은 2007년부터 이문세 전국투어 콘서트,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 공연, 김연아 아이스쇼, 한명옥 드림무용단 정기공연, 자라섬 캠핑페스티벌 등 장르를 넘나들며 총 300회 이상의 작품에 무대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인터뷰 사이사이마다 그가 공연 현장을 누비며 느끼고 경험한 것을 녹여낸 에세이가 실려 있다. 그가 서문에서 밝히듯, 이 책은 무대감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실용서는 아니다. 다만 무대 뒤에서 공연 전체를 컨트롤하는 존재인 무대감독은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지 넌지시 말을 건넨다. 훈훈 | 1만5천원 | 010-9314-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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