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딴 짓’하는 즐거움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속성을 일상의 단면으로 치환해 소통하는 오늘의 예술 공간

기사 업데이트 시간: 2015년 6월 1일 12:00 오전

최근 몇 년 사이, 미술관과 박물관이 제공하는 체험의 스펙트럼은 한껏 다채롭고 선명해졌다. 영화 감상이나 자신만의 핸드메이드 워크숍은 기본에, 한 방향 지식 강의는 예술과 인생의 가치를 전하는 명사들의 양방향 토크로 진화했고, 다른 곳에서 쉽게 보고 듣기 힘든 아티스트의 공연과, 클럽을 방불케 하는 파티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각각의 종류나 방식은 달라도 누가 더 흥미진진한 ‘딴 짓’을 내놓느냐가 울타리 밖에서 노는 대중, 울타리 옆을 오가는 타 장르 관객의 발길을 끄는 척도가 되고 있다. 과거의 미술관이 컬렉션과 그 보존에 초점을 두었다면, 오늘날엔 콘텐츠를 대중에게 인정받고 그 흐름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내고 이끄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왠지 조용하거나 시크할 것 같은 이미지로 포장되어 있던 공간이 자처하는 의도적 일탈은 현재 성행하는 컨템퍼러리 아트의 단면이자, 오늘날 미술관이 당면한 ‘관객 개발’이라는 숙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관객 개발’ 차원에 시선을 고정시켜보면 미술관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간과 그에 담긴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공간에 머물면서 연계된 경험을 획득하며, 작품이 추구하는 동시에 예술의 다양한 속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공통된 목적 중 하나다.

지금도 누군가에겐 그저 딱딱하거나 무조건 엄숙해야 할 공간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공연과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현장성을 관객 개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미술관 네 곳을 주목했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 ‘오늘의 예술 공간’은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속성을 일상의 단면으로 치환해 소통하고, 직접적 경험으로 체득시키면서 새로운 관객을 맞이하는 중이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곳

대림미술관


▲ 대림미술관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길 사이에 자리한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비전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하며 관객 너머 대중과 교감하고 있다.

폴 스미스·칼 라거펠트·스와로브스키·게르하르트 슈타이틀·라이언 맥긴리·린다 매카트니… 지난 몇 년간 대림미술관이 다루면서 ‘트렌드세터’뿐 아니라 국내 대중 사이에 회자된 이슈들이다. 사진·디자인·패션 등 전시에서 다루는 분야는 각기 달라도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대중이 생각하는 예술의 의미적 경계를 확장해나간다는 측면에서 대림미술관의 정체성은 상당히 선명하다.

대림미술관에는 2007년부터 전시 연계성으로 콘서트·강연·워크숍·파티 등의 이벤트가 일회성으로, 또 산발적으로 존재해왔다. 2012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문화 예술계 인사를 초대해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 2013년 봄에는 30분 단위로 전시·강연·콘서트를 한꺼번에 경험하는 아트 패키지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짧은 시간에 따른 깊이의 한계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후 2013년 겨울, 라이언 맥긴리 전시와 함께 ‘청춘 패스’가 등장해 젊은 관객층을 타깃으로 총 15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각기 다른 공연과 강연, 체험이 하나의 사이클처럼 마련됐다.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서 다양성과 반복성, 연속성을 통해 안착한 프로그램이 2014년 봄, 트로이카 전시와 함께 등장한 ‘디 패스(D PASS)’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 1회의 강연이나 워크숍 또는 콘서트를 배치해 사전 예약으로 평균 150~200명의 관객을 받는데, 매번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디 패스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모든 프로그램은 연계 전시에 내포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련된다. 특히 콘서트의 경우, 장르상 재즈 신과 싱어송라이터 중심의 인디 신 아티스트의 무대가 많고, 이에 대한 관객 선호도 역시 높은 편이다. 주로 대림미술관 내 라운지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공연과 관객의 대화로 구성되는데, 장소의 특성상 무대와 객석이 초밀접한 하우스 콘서트인지라 관객의 호응이 매우 격렬(!)한 편이다.

디 패스를 비롯하여 대림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한성희 교육문화팀장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현장성에 대한 고민과 노력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영화관에 가듯, 콘서트홀에 가듯 미술관을 찾으면 좋겠어요. 부담 없이 즐기려는 마음으로 말이죠. ‘대림미술관에 가면 재밌는 게 많다!’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노력한 것들이 지금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됐어요. 관객의 필요를 지속적으로 듣고, 미술관에서 안 되는 건 없다는 관계자들의 생각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미술관을 재밌게 만들자!’는 이들의 모토를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는 평일에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마련하는 ‘굿 나이트’는 주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엔 야근하지 말라며 ‘칼퇴 충동’을 조장하는 이 프로그램의 참석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냥 오면 된다. 지난 1월에는 매주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회가, 3월에는 ‘비틀즈 나잇’을 테마로 비틀스 베스트 음반 감상회가 열렸다. 이 밖에도 가든파티, 가족사진 촬영 등 계절과 해당 월의 이슈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 마련되는데, 대부분 간단한 주류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감상(콘서트)과 체험(워크숍)이 번갈아가며 비슷한 비율로 배치해 지루함을 덜어냈다. 대림미술관의 하반기 디 패스와 굿 나이트는 7월부터 시작되는 덴마크 출신의 아티스트 헨리크 빕스코우의 전시와 함께 새로운 테마로 마련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길 21

시간 10:00~20:00

요금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문의 02-720-0667

www.daelimmuseum.org

그 자체로 문화이자 역사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지난 3월 4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의 공간소극장 공식 재개관을 알리는 김구림 작가와 조정권 시인의 퍼포먼스가 있었다. 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와 ‘공간’지 편집장이던 두 사람이 1981년 ‘공간 시낭독회’ 자리에서 함께 선보인 것을 30여 년이 흐른 2015년에 같은 장소에서 재현한 것.

1977년 4월 22일, 지금의 창경궁 옆 공간 사옥이 개관한 이래 ‘김수근’ ‘공간’ 그리고 ‘소극장 공간사랑’이라는 키워드는 동시대 건축·미술·공연 분야에 몸담고 있거나, 상당한 식견과 관심을 가진 이들, 그리고 당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그 자체로 문화이자 역사인 곳이었다.

상주 단체가 따로 없던 소극장 공간사랑에 ‘공연 기획’은 숙명과도 같았다. 150석 남짓한 규모에 가변이 가능한 공간, 그리고 극장장 강준혁의 ‘기획’ 아래 전통 예술과 현대 예술이 조화를 이뤘고, 다양한 장르 예술이 융합됐다. 동시대 창작 예술의 산실이자 ‘종합 예술’이 시작되는 곳이 공간사랑이었다. 1986년 6월 건축가 김수근이 타계한 뒤 공간사랑은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1993년까지 공연이 간헐적으로 이어졌으나, 대관 공연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공간 사옥은 최소한의 레노베이션을 거쳐 2014년 9월 1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탈바꿈했다. 소극장 공간사랑은 ‘공간소극장’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기능이 부여됐다.

현재 공간소극장에서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 기획 공연 시리즈로 ‘마스터스 스테이지’를 올리고 있다. 한국 문화 예술 각 장르에 획을 그은 거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한 그들의 예술과 삶을 무대에서 만난다는 취지다. 첫 무대를 연 강태환의 프리뮤직에 이어 4월 홍신자의 현대무용, 5월 정선아리랑과 인형극이 어우러진 무대를 안정의가 선보였다.

(참고로 지난 4월 내한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멤버로 구성된 카메라타 RCO는 베토벤 전곡 사이클 후 공간소극장이 아닌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시네마에서 특별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선착순 예약에 전석 무료였다.)

공간소극장 기획 공연에 대해 아라리오 뮤지엄 홍성임 교육팀장은 아라리오 뮤지엄이 컨템퍼러리를 담은 공간으로 나아가는 전환점, 그리고 지금의 공간이 갖고 있는 역사성을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전했다.

“1970~1980년대 남들과 다른 길을 걸으며 대가가 된 예술가들을 모시고 그들의 정신과 삶을 공유하는 자리”이자 “형식 파괴와 소통을 내포하는 컨템퍼러리 미술과 교집합의 가치가 담긴 공연 예술을 공간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공간소극장의 마스터스 시리즈가 종료된 후에는 국내외 신진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당분간 상업적 대관은 없을 예정이라고 한다.

올여름, 공간소극장의 마스터스 시리즈는 유진규의 마임(6월 26일), 소리꾼 배일동과 그룹 지리가 판소리와 트럼펫, 드럼이 공존하는 무대(7월 10일)를 마련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3

시간 10:00~19:00

요금 성인 1만 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문의 02-736-5700

www.arariomuseum.org

그 문이 닫힐 때, 열리는 예술

서울시립미술관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2012년부터 ‘포스트 뮤지엄’이라는 비전 아래 기존 미술관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화·음악·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통해 예술의 경계 허물기를 추구하는 이벤트들이 대표적. 대부분의 퍼포먼스가 전시와 연계돼 있거나, 동시대의 고민을 함께 하는 아티스트와의 소통으로 이뤄지기에 비교적 컨템퍼러리적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18일에 있었던 ‘세마 하이파이 오디오비쥬얼 스펙타큘라’의 경우 세 팀의 일렉트로닉 그룹이 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대형 영상 장비를 통해 전자음악과 사운드 아트를 접목한 작업이다. 일반적 공연 형태가 아닌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관객이 난해하게 느낄 수 있는 컨템퍼러리 예술을 보다 쉽게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방향성이 확연히 드러났다.

“미술관에서 이뤄지는 퍼포먼스 대부분이 전시와 연계돼 있거나, 동시대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기 때문에 컨템퍼러리하다는 인상을 관객이 받는 것 같아요. 다른 면에서는 미술관이 퍼포먼스를 위한 완벽한 시설이 구축된 공간이 아니기에 나름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면서 그런 한계를 새로운 에너지로 돌릴 수 있도록 고민한 것이 오히려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됐다고 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문화 행사를 담당하는 변지혜 큐레이터의 말이다. 이 밖에도 한정된 예산 안에서 운영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입장에서는 재정적인 문제도 결코 간과할 수 없을 터. 이 부분은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타계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페르노리카(앱솔루트)와 공동 기획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의 난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신인 작가들이 시내 곳곳의 유휴 공간에 벽화를 그린 ‘시티 캔버스’ 프로젝트가 이뤄졌다. 기업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 형태로, 기업은 브랜드를 홍보하고 미술관은 기업의 재화 및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소위 말하는 ‘윈윈’ 합작이다.

미술관 울타리 밖, 대중의 발길을 이끄는 행사도 진행한다. 작년 가을 처음 선보인 ‘쉬는 시간에 일어나는 이야기’ 프로젝트 시리즈는 미술관이 문을 닫는 평일 8시 이후에 다시 미술관의 문을 열어 하우스 콘서트 같은 분위기의 소규모 공연이나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문을 닫은 미술관의 모습을 촬영하고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공개하거나, 지난해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가진 베를린 필하모닉의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자머가 리사이틀 전날 미술관 로비에서 콘서트를 여는 등 관객이 경험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참여하는 아티스트나 레퍼토리 부분에서는 대중의 취향을 상당수 고려하는 편이다.

6월 24일,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는 ‘열린음악의 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1982년 파리에서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자크 랑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며,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음악가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무료 공연이다.

위치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시간 화~금요일 10:00~20:00

토·일·공휴일 10:00~19:00

요금 무료

문의 02-2124-8800

sema.seoul.go.kr

놀러, 쉬러, 보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길 건너는 경복궁, 품 안엔 종친부, 건물 뒤로는 북촌한옥마을. 2013년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둘러싼 주변 풍경이다. 그 영향 때문에 미술관 외관 역시 주변과 자연스레 묻어가는 모습이다.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야 하는 숙명적(?) 자리인 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기존 국공립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비해 접근이 편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 산책길이든, 맛집 탐방이든, 하다못해 지나가는 길에 한 번쯤 들를 만한 동선과 개방적 구조는 사대문 안 미술관 중에서도 손꼽힌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넓고 쾌적한 휴식 공간은 현대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특별한 취향이 없어도 한 번쯤 놀러 갈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여섯 개의 열린 마당과 여덟 개 전시실, 영화관과 강연이나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는 멀티프로젝트홀 등 다양한 시설을 한데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미디어·음악·설치·영상이 포함된 다원예술프로젝트가 2014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 언제든 볼 수 있는 시각예술에서, 이젠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장르 융합형 시간예술로의 변이가 이뤄지는 현장의 목격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올 상반기에는 여성의 자아성찰 과정을 통해 인간존재가치론을 표출하는 김효진의 ‘마담 프리덤’(3월 24~26일), 엄마와 아들을 통해 상호 이해 방식의 확산을 전달하는 김성용 댄스컴퍼니 뮈의 ‘엄마와 낯선 아들&아들과 낯선 엄마’(4월 24~25일), 상생과 공생의 의미를 고찰하게 하는 김성구의 ‘매화송’(5월 5~6일)이 각기 다른 일정에 따라 관객과 만났다. 덕분에 이제 미술관에서도 지각 혹은 중간 입장하는 관객을 보는 풍경이 빈번해질 전망이다.

관객 입장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효과적인 활용법은 폭넓은 스펙트럼에 있다. 관객 개발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회성 행사의 상당수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부담 없는 조건을 갖췄다. 현대미술이든 공연이든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 아직 뚜렷한 취향이 서지 않았거나, 다원예술을 두루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내놓는 ‘문화가 있는 수요일’ 프로그램을 택해도 좋겠다. 지난해 상반기 ‘문화가 있는 수요일’은 동서양의 악기 그리고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현대음악 작품을 선보였고, 하반기에는 ‘MMCA 서울, 음악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재즈와 블루스, 클래식 음악, 영화 뮤지컬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와 더불어 사진작가 강영호와 대금 연주자, 현대무용가가 협업한 퍼포먼스 ‘99th Variation’, 개관 1주년 기념전과 연계된 현대음악회 등이 열렸다. 올 상반기에는 다원예술 분야의 프로젝트성 퍼포먼스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각각의 공연이 열리는 장소 역시 미술관 마당부터 전시동 로비와 복도, 멀티프로젝트홀까지 다양해 기존에 전시를 보러 온 관객이라도, 공연을 통해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설·어린이날·추석·크리스마스 등의 행사를 별도로 마련해 특별한 날 힘들이지 않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 관객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시간 화·목·금·일 10:00~18:00

수·토요일 10:00~21:00

요금 4000원

문의 02-3701-9500

www.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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